코시국 포르투갈 겨울 여행 - 준비(3)

부제 : 망할놈의 KLM & 에어프랑스

우리의 포르투갈 여행 일정은
출국(KLM) : 11/25(금) 22:45 인천 출발 - 11/26(토) 10:30 포르투 도착 (암스테르담 경유 4시간 포함)
귀국(에어프랑스) : 12/3(토) 05:30 리스본 출발 - 12/4(일) 08:10 인천 도착 (파리 경유 3시간 포함)
이었다.

마침 12/3 금요일에 카타르 월드컵 한국:포르투갈 경기가 있어서 포르투갈에서 월드컵 경기를 볼 수도 있어
일정 잘 짰다고 기뻐하던 나지만...

8/26 금요일에 KLM으로부터 결항 메일 및 문자를 받게된다.
바로 11/25 금요일에 인천에서 출발하는 비행기가 결항되어 11/24 목요일 밤 비행기로 일정이 바뀐것이다.
5일 휴가를 써서 여행을 가려던 우리는 졸지에 6일 휴가를 써야했다.
하지만 직장에서 힘이 없어 항상 눈치를 봐야하는 우리는....
과연 6일 휴가를 쓸 수 있을 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했고, 결국 여행 일정을 통채로 바꾸게 되었다.

KLM 으로부터 일방적으로 비행스케줄 변경 통지를 받았다면
1) 환불 2) 일정 변경 요청
둘 중 하나를 진행할 수 있다.

일단 나는 새로운 여행 일정 후보를 정하고 스카이스캐너에서 KLM에서 변경이 가능할 지 비행편을 찾아보았다.
1. 10월 연휴
KLM에서 금요일에 출발하는 비행편이 없었고, 이 경우에는 KLM에서 항공편을 환불받고 새로운 항공사로 결제해야했다.
일정이 한달밖에 안남아서인지 숙소비용이 원래 우리가 가려던 일정보다 1.5~2배로 올랐다.
또, 카톡으로 KLM에 문의한 결과 내가 예약한 날짜 앞뒤 30일로만 비행편 변경을 요청할 수 있다고 하여 이 일정은 불가했다.

2. 12월 크리스마스
KLM의 인천 출발 금요일 비행편은 현재 12월초까지 결항된 상태로 12월 23일은 아직 금요일 출발편이 존재했다.
하지만 포르투는 작은 도시여서 크리스마스 기간동안 사람이 거의 없고, 많은 식당들이 문을 닫는다고 한다.
그에 비해 리스본은 수도고 대도시여서 그런지 크리스마스 마켓도 있고, 영업하는 식당도 꽤 있다고 하여
12/23(금) : 인천 -리스본
12/31(토) : 포르투 - 인천
으로 IN-OUT도시를 변경하여 항공편 변경이 가능할 지 KLM 카톡에 문의했다.

먼저 KLM을 카카오톡에서 검색하여 대화를 시작했다.
내 예약번호와 이름을 적고 일정변경이 가능할 지 물어봤다.

추가 금액 없이 변경이 가능하다고 하여
도시 변경도 가능한 지 물어보았더니 가능하다고 했다!! 오예!
그래서 스카이스캐너로 내가 원하는 일정으로 KLM/에어프랑스 비행편이 있는 지 검색한 후에
정확한 날짜 및 시간을 말씀드렸다.

그랬더니 내가 말했던 일정으로 자세한 비행편 내용을 말씀해주셨고,
출국항공편은 결항이 된거여서 무료로 변경이 가능하나 귀국항공편은 비용이 발생한다고 하셨다.

나는 사실 출국 항공편이 결항되었기 때문에 전체 일정을 변경하는 거여서
KLM에서 비용이 발생하는 부분이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결항이 되지 않았다면 전체 일정을 변경하는 일도 없었을 테고,
그렇기 때문에 출국-귀국 항공편 모두 변경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러한 점을 카카오톡으로 다시 말씀드렸더니 관련 부서에 문의해보시고 만약 승인이 된다면 이메일로 티켓을 보내준다고 하셨다...!

이후 한시간 뒤쯤 이메일로 내가 원하는 일정의 이티켓이 다시 발송되어 일정 변경은 마무리 되었다.

여기서 팁
1. 카카오톡으로 일정을 변경할 때 한개의 계정만 문의가 가능하다고 한다.
   동행자가 있어 같이 변경을 요청했으나 한개의 계정만 가능하다고 그 사람이 다시 카카오톡으로 문의를 해달라고 하셨다.

2. 운이 좋으면 대한항공 편으로도 변경이 가능한 것 같다. (같은 스카이팀)
   귀국 항공편이 원래 에어프랑스 편이었으나 운이 좋게 대한항공 코드쉐어 편으로 파리-인천 구간은 대한항공을 타게 되었다.
   유랑 카페에서 찾아보니 대한항공 직항이 운행하는 도시는 대한항공편으로도 변경이 가능한 것으로 보이니
   항공편이 있는 지 한번 찾아보시고 변경 문의하시는 방법도 좋을 것 같다.

3. 변경된 항공편이 다시 결항되거나 3시간 이상의 시간 변경이 있는 경우 또다시 무료로 변경이 가능하다.
    12월 초까지 인천-암스테르담의 금요일 저녁 비행편이 결항되어있기 때문에 12월 말도 동일하게 결항될 수 있을 것 같다.
    이 때에도 다시 무료로 변경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제발 다시 변경하고 싶지는 않다...ㅠㅠ

혹시 저와 비슷한 상황이신 분들은 카카오톡으로 문의하시거나 전화로 문의하시면 바로 변경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문의하시기 전에 본인이 변경한 일정에 KLM/에어프랑스 또는 스카이팀에 있는 항공사의 항공편이 있는 지 먼저 체크하시면 좋을 것 같다.

다사다난하고 험난한 포르투갈 여행의 제1막 항공편이 마무리 될 것 같다.
제발.... 이번에 바꾼 여행 일정으로는 항공편 변경이 없기를 바라며.......
끝.